한국서 전기차 올해 3분기까지 7만1천대 팔렸다…세계 7위

입력 2021-11-15 06:00   수정 2021-11-15 09:26

한국서 전기차 올해 3분기까지 7만1천대 팔렸다…세계 7위
자동차硏 발표…현대차그룹 車기업 중 5위, 세계 판매량 첫 300만대 돌파
"반도체수급 안정·배터리 신뢰성 확보·내연기관 부품기업 사업전환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올해 우리나라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3분기 연간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7만1천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천268대보다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한국은 7위다. 중국이 175만6천319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27만2천554대), 독일(1만1천369대), 영국(13만1천832대), 프랑스(11만4천836대), 노르웨이(8만4천428대) 등의 순이었다.
올해 국내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율은 5.5%에 달한다. 이는 유럽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중국(9.4%) 다음으로 높다. 미국(2.3%)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2천579대로 처음 연간 30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세계 완성차 기업 중에는 현대차그룹이 5위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천757대보다 67% 늘어난 15만9천558대를 팔았다.
이는 기존 모델인 코나와 니로 외에 지난해 포터2 EV, 봉고 E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도 아이오닉 5, EV6, 제네시스 GV60 등 다양한 새 모델을 선보이며 전기차 판매량 증대에 노력한 결과라고 자동차연구원은 분석했다.
1위는 보급형 모델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테슬라로 62만5천624대를 팔았고, 상하이(41만3천37대), 폭스바겐(28만7천852대), BYD(18만9천751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 3사는 공격적 투자와 거래선 확대로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 중이라고 자동차연구원은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전기차 누적 판매용량이 4만2천152MWh(메가와트시)로 중국 CATL(5만7천837MWh)에 이어 2위였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7천837MWh로 5위(작년 11위), 삼성SDI[006400]는 3천607MWh로 8위(작년 7위)였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중에는 미래차 전장 부품 사업을 하는 국내 3개 기업(SL, 서연이화, 유라)이 100대 기업 안으로 신규 진입했다. 순위 외 다른 국내 기업들도 IT 계열사 통합이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전장 사업을 확대 중이다.
자동차연구원은 이처럼 경쟁이 격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강화하려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배터리 신뢰성 확보,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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