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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수단 보안군이 중동 뉴스 전문 채널인 알자지라의 수단 지국장을 체포했다고 AFP, AP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가)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트위터에서 "보안군이 알무살라미 알카바시 수단 지국장의 집을 급습해서 그를 구금했다"고 간단히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카타르에 본부가 있다.
알자지라는 지난달 25일 수단 군부의 쿠데타 발생 후 시위를 두드러지게 보도해왔다.
13일에도 수만 명이 참가한 쿠데타 반대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경찰의 실탄 발포로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현지 의료진이 전했다. 이 가운데는 배와 허벅지에 총상을 입어 숨진 15세 청소년도 포함됐다.
경찰은 그러나 실탄 발포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시위대와 충돌로 진압대원 39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시위 와중에 모두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지난 11일 과도기 기구인 '주권위원회'의 위원장이 됐다. 시위는 수도 하르툼과 전국에서 더 거세졌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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