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장, 광주글로벌모터스 방문해 지원 약속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완성차 공장에 적용된 국산 스마트제조 시스템의 해외 진출이 추진된다.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 원장은 15일 GGM을 방문한 자리에서 GGM 공장 전 생산 라인에 적용된 스마트제조 국제표준인 '라피넷'(RAPIEnet)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라피넷은 공장 자동화에 사용되는 각종 센서와 계측기 및 제어기기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통합 제어하는 산업용 이더넷 통신 국제표준 기술이다.
LS일렉트릭이 개발한 국내 고유의 산업용 통신 기술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이 기술은 외산 장비와 솔루션보다 초기 투자 및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국제표준으로 개발돼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국표원은 국내에서의 실증 적용을 바탕으로 라피넷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고 이 분야 기술 선진국인 독일·미국·일본과 경쟁한다는 목표다.
특히 아세안(ASEAN)의 표준화 협의체인 아세안 표준품질 자문위원회(ACCSQ)에 라피넷을 소개하는 등 최근 공장 자동화 설비 수요가 급증하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 원장은 "라피넷은 국제표준화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선도 사례"라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제표준과 이를 활용한 생산 자동화 시스템이 아세안을 비롯한 세계 시장을 주도해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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