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계 외투기업에 "요소수 등 원활한 교역 동참해달라"

입력 2021-11-15 11:00   수정 2021-11-15 17:04

정부, 중국계 외투기업에 "요소수 등 원활한 교역 동참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중국계 외국인투자기업들에 국내 품귀 현상을 빚은 요소수 등 주요 원부자재의 원활한 교역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한중국상의(CCCK) 및 중국계 외투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지속적인 대(對)한국 투자로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온 중국계 외투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주한중국상의는 한중 경제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됐으며 16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은 외국인투자가 늘어나며 빠른 경제회복을 보인다"면서 "중국계 외투기업 또한 주요 투자 파트너로서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분업화된 생산구조하에서 코로나19 이후 발생하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정을 극복하려면 각국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특히 최근 요소수 문제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양국의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양국 기업들도 요소수 등 주요 원부자재의 원활한 교역과 협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뤄젠룽 주한중국상의 회장은 한국 정부의 규제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향후 양국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투자와 교역 모두에서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대한국 투자 규모는 최근 10년 평균 13억6천만달러(약 1조6천억원)로 미국(45억3천만달러), 일본(20억2천만달러), 싱가포르(15억8천만달러) 등에 이어 6위다.
또한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한국은 중국의 세 번째 교역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경제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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