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멕시코 'K팝 스타'를 찾아라…대극장 가득 메운 열기

입력 2021-11-15 10:49  

[월드&포토] 멕시코 'K팝 스타'를 찾아라…대극장 가득 메운 열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도심의 메트로폴리탄 대극장이 14일(현지시간) K팝 팬들의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이날 현지 K팝 팬들이 노래와 춤 실력을 겨루는 '멕시코 K팝 스타'를 개최했습니다.

총 14개 주에서 212개 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동영상 심사를 통해 이중 보컬 8개 팀과 커버댄스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메트로폴리탄 대극장 무대에 올랐습니다.
멕시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총 3천여 석 중 1천200석에만 사전 신청한 관객을 받았는데, 빈 객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열기가 극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보컬 부문 참가팀 중 일부는 스페인어로 가사를 번역해 현지 관객과 소통했지만 대부분은 상당히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원곡 그대로를 소화했습니다.
커버댄스 팀들 중엔 이미 현지에 상당한 팬을 갖고 있는 팀들도 있어 여느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참가 팀들의 훌륭한 실력과 탁월한 무대 매너에 현지 K팝 팬들은 물론 한국 관객도 연신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이날 보컬 부문에선 44살 어머니와 23살 딸로 이뤄진 '리플레이' 팀이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안무와 함께 선보여 1등으로 뽑혔습니다.

댄스 부문에선 K/DA의 '모어'(More)를 커버한 '메이드 댄스 크루' 팀이 1등을 차지했고, 두 부문 통합 우승은 슈퍼엠의 '100' 안무를 파워풀하게 소화한 '데인저러스 보이스'에게 돌아갔습니다.
수상자들에겐 최고 5만 페소(약 290만원)의 상금과 위니아에서 후원한 가전제품이 수여됐습니다.

우승자로 호명된 순간 눈물을 흘린 '데인저러스 보이스' 팀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딸과 함께 보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아나 플로레스 고메스는 "K팝 덕분에 딸과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며 "상금을 저축해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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