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국내외 스타트업에 145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전자[066570]가 메타버스(가상현실), 건강관리,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의 사업을 하는 국내외 스타트업에 올해 3분기에만 145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신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에 ▲ 북미 세탁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업 린스(Rinse)에 70억원 ▲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소나투스(Sonatus)에 40억원 ▲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 2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LG전자는 또 디지털 패션 솔루션 기업 '언머테리얼리티'(Unmatereallity)에 11억원, 헬스케어(건강관리)·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비바이노베이션'에도 5억원을 투자했다.
LG전자가 투자한 린스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Online to Offline) 세탁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다. LG전자는 북미에서 자사 세탁기와 연계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이 업체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나투스의 경우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굴러다니는 데이터 센터'를 만든다는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차세대 주력 먹거리로 점찍고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며 관련 투자를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선도 업체인 '사이벨럼'의 지분 63.9%를 확보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연말까지 일부 주식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며 최종 투자 금액은 연말에 확정된다.
LG전자 측은 "기존 주력 사업은 더욱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외 여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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