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제26차 글래스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결과에 대해 "선진국들이 자금, 기술 지원 등 개발도상국의 핵심 관심사에 충분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COP26에서 합의된 기후 협약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번 회의는 다음 단계인 전 세계 기후 관리 프로세스와 녹색 저탄소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평가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번 회의가 아쉽고, 미흡했다"며 "기후 변화에 대한 글로벌 대응에는 여전히 많은 도전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록 샤르마 COP26 의장이 합의문 후퇴의 책임을 중국과 인도에 돌린 데 대해서는 "선진국이 먼저 확실하게 석탄 사용을 중단하고, 개도국의 에너지 전환에 충분한 자금과 기술을 지원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은 올해 석탄 소비 증가 억제와 개도국 에너지 녹색 탄소 발전 지원, 해외 석탄 사업 추진 금지 등을 국제 사회에 발표했다"며 "미·중 간 공동 선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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