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먹구름'에 긴장…영국 부스터샷 40대로 확대(종합)

입력 2021-11-16 02:24  

유럽발 '먹구름'에 긴장…영국 부스터샷 40대로 확대(종합)
16∼17세는 2차 접종…"'접종완료'엔 추가접종 포함될 수도"
병원서 '노마스크' 비판 받은 존슨 "더 자주 착용" 주장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바다 건너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데 긴장하며 부스터샷(추가접종) 연령을 확대하는 등 백신 접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영국은 15일(현지시간) 40대에도 코로나19 추가접종을 시작하고 만 16∼17세에게는 2차 접종을 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의 권고에 따라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9월부터 50대 이상, 일선 의료진 등에게 3차 접종을 하고 있고 모두 1천260만명이 접종을 마쳤는데 이를 40대까지 확대키로 한 것이다. 16∼17세 청소년은 약 60%가 1차 접종을 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유럽에 코로나19 '먹구름'이 모이는 상황에서 부스터샷으로 면역력을 높이자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유행이 중부 유럽을 쓸고 이제 서유럽의 가까운 이웃 국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이들 국가가 다시 다양한 수준의 규제를 도입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행이 우리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예전 사례를 보면 가만히 있을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현재로선 규제 재강화 필요성은 안 보인다면서도 의료체계 부담이 감당 못 할 수준이 될 경우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이날 하루 신규 확진은 3만9천705명으로, 규모가 매우 크지만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사망자는 47명이다.
존슨 총리는 앞으론 백신 접종 완료의 개념에 '부스터샷'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백신 패스에 '부스터샷' 기록을 넣을 계획이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현재 영국엔 델타 플러스 변이 비율이 15%에 달한다"며 "델타 플러스 변이는 감염력이 높지만, 백신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자비드 장관은 잉글랜드 12∼15세 청소년 100만명이 백신을 맞았으며 40세 이하 부스터샷도 JCVI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5∼11세 백신 접종도 JCVI가 데이터에 따라 권고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존슨 총리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서 "확진자가 늘어나서 더 자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노마스크'로 병원 방문 일정을 소화해서 비판을 받았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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