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0만 이상 거주 도시 80%에서 코로나 진정세 확인

입력 2021-11-16 07:19  

브라질 10만 이상 거주 도시 80%에서 코로나 진정세 확인
전국 도시 65% 10월에 사망자 보고 없어…중증환자 감소 반영



(연합뉴스=상파울루)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뚜렷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1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 326곳 가운데 80%에서 지난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증가세를 나타낸 곳은 5%에 그쳤으며, 나머지 15% 도시는 증가 폭에 거의 변화가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전국의 5천570개 도시 가운데 지난달 코로나19 사망자가 1명도 보고되지 않은 도시는 65%를 기록해 중증 환자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접종 확대를 촉구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1억5천730만여 명,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억2천790만여 명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사례에서 보듯이 섣부른 봉쇄 완화가 재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며 신중한 방역 조치를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정부들이 마스크 사용 의무화를 속속 해제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백신 접종이 확대되더라도 당분간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천196만766명, 누적 사망자는 61만1천346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2천799명, 사망자는 63명 늘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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