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씨젠[096530]은 중남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씨젠 콜롬비아 S.A.S'(Seegene Colombia S.A.S.)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이 회사의 8번째 해외 법인이다.
콜롬비아 체외진단 시장은 약 5천억원 규모로 중남미 국가 중 두번째로 크다. 전국에 분자진단이 가능한 170여개의 연구소가 갖춰져 있다.
특히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분자진단 시장이 급성장해 전체 체외진단 시장의 절반 가량을 분자진단이 차지하는 것으로 씨젠 측은 추산했다.
씨젠은 지난해 콜롬비아에 300만회 검사분이 넘는 진단키트를 공급해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렸다. 또 지금까지 분자진단장비 100대 이상을 콜롬비아에 설치했다.
씨젠은 영업 지역을 수도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전역으로 확대하고, 중남미 전체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콜롬비아 보건부와 대형 검사실 마케팅도 강화해 코로나19 진단시약과 자궁경부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병(STI), 결핵(Tuberculosis), 급성 설사질환(GI) 등 진단 시약도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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