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생산업체 CBM에 투자…연내 계약

입력 2021-11-16 15:52  

SK㈜, 美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생산업체 CBM에 투자…연내 계약
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가속화…매출 2조원 달성 목표
코로나 치료제 위탁생산 관련해 "메이저 업체와 일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미국 필라델피아에 기반을 둔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생산 전문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CBM'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올해 초 프랑스 GCT CDMO 업체인 이포스케시를 인수한 지 8개월 만에 또다시 글로벌 투자를 진행하면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CMO(위탁생산)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SK㈜는 16일 이동훈 바이오 SK㈜ 투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IR 간담회를 열고 "CBM 투자를 위한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연내 계약 체결과 딜 클로징(종결)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비밀유지협약을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난치병으로 알려진 암과 유전병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혁신 치료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현재 임상 개발 중인 바이오 의약품 중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의약품이다.
CBM은 SK㈜의 투자와 함께 증설을 통해 2025년까지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2만평(6만6천115㎡) 이상의 GCT 설비를 구축하고, 향후 4년간 2천여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CBM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한 전임상 단계부터 상업 제품 치료제에 이르는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개발생산 업체다. 서비스 영역은 공정 개발,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디자인과 생산, 바이러스 벡터 생산, 세포주 생산, 세포 처리, 분석 시험 및 최종 완제 생산 등이다.
CBM은 미국 내 유일한 유전자·세포 치료제 특화 바이오클러스터인 셀리콘밸리(Cellicon Valley) 핵심지역인 그레이터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셀리콘밸리는 100여개 대학과 병원, 1천700여개 제약사, 7만여명의 전문가가 집결한 곳이다.
SK㈜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합성의약품 생산 역량에 기술 장벽이 높은 혁신 고부가가치 바이오 CMO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추가해 합성과 바이오 부문에서 글로벌 선도 CMO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SK㈜는 현재 글로벌 CMO 통합 법인으로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SK팜테코 아래에 한국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를 두고 글로벌 통합 운영 체제를 가동 중이다.
SK㈜는 합성의약품 분야에서 2018년 미국·유럽·한국에 생산체계를 구축했고, 글로벌 '탑(TOP) 5' CMO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CBM의 브라이언 오닐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은 "SK㈜와의 파트너십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비용을 모든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 인류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며 "수천개의 새로운 치료법이 허가되고 상용화되는 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투자센터장은 "합성의약품에서 1조원, GCT에서 1조원으로 (매출) 2조원 클럽에 들어갈 것"이라며 "어느 때나 IPO(기업공개)를 할 수 있다. 내년이나 내후년이 될 수 있고 어떻게 했을 때 주주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등의 국내 CMO와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SK는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 신약과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이자와 머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에 대해서는 비밀유지협약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 센터장은 "보통 의약품 개발 기간은 5년인데 코로나19는 2년 안에 백신이 나왔고 최근 치료제가 승인받기 시작했다"며 "(코로나 치료제 고객사가) 어디라고 말은 못 하지만, 기본적으로 메이저 업체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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