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폭 4.5m LNG 저장탱크용 9% 니켈강 품질 인증"

입력 2021-11-17 14:15   수정 2021-11-17 14:24

포스코 "폭 4.5m LNG 저장탱크용 9% 니켈강 품질 인증"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포스코[005490]는 폭 4.5m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9% 니켈강이 한국가스공사[036460]의 품질인증을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후판 제품인 9% 니켈강은 니켈이 9% 함유돼 영하 196도의 극저온에서도 충격에 견딜 수 있어 영하 165도의 LNG 저장 탱크용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최근 업계에선 LNG 저장탱크 설계·시공시 경제성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넓은 폭의 후판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번에 가스공사 인증을 받은 포스코 제품은 세계 최대 폭을 자랑한다.
포스코는 이번 품질인증으로 가스공사의 당진 LNG기지 1단계 건설사업의 공급사 자격을 획득, LNG 저장탱크 제작에 필요한 전(全) 철강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LNG 탱크의 기초공사에는 열연제품으로 만든 강관이, 탱크 외부를 둘러싸는 콘크리트 구조물에는 고강도 선재가 사용된다. 특히 탱크 내부 바닥에는 국내에서 포스코만 생산할 수 있는 두께 5mm의 9% 니켈강이 사용된다.
당진 LNG기지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을 위해 건설되는 것으로, 총 10기의 LNG 저장탱크가 시공될 예정이며 이 중 1단계로 저장용량 27만kL급의 4기가 우선 건설된다.
27만kL는 동절기인 1월 기준으로 전 국민의 1일 가스 사용량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1기당 9% 니켈강은 3천3백t가량 사용될 전망이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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