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ASML CEO와 면담…국내 기업과 협력 강화방안 논의

입력 2021-11-18 10:00   수정 2021-11-18 14:01

산업장관, ASML CEO와 면담…국내 기업과 협력 강화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경기도 화성에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국내에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데 사의를 표했다.
문 장관은 "이번 투자를 통한 ASML과의 협력 강화로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며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장비 관련 소재·부품의 공급 안정성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우리 반도체 기업 입장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장비기업이다.
앞서 ASML은 2025년까지 2천4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에 EUV 및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엔지니어를 위한 트레이닝센터와 재제조 센터 등이 있는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산업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산업부와 경기도, 화성시 간의 협업을 통해 투자 대상 부지 계약이 최근 성사됐다.
베닝크 CEO는 문 장관에게 "한국 정부가 보여준 적극적 협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 관계를 이어나가며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최근 반도체 업황과 기술 동향,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 ASML의 신규 투자와 관련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날 면담 후 문 장관과 서철모 화성시장, 오병권 경기도 도지사 권한대행 제1행정부지사, 이원욱 국회의원,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SML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문 장관은 축사에서 "향후 투자 진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 해소도 산업부와 경기도, 화성시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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