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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최근 캉쿤을 비롯한 멕시코 카리브해 휴양지에 총격 사건이 잇따르자 멕시코 정부가 이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동부 킨타나로오주의 캉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킨타나로오의 치안 강화를 위해 곧 1천500명의 국가방위대원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최근 캉쿤 등에서 발생한 총격을 언급하며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면서 관광지를 중심으로 경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국가방위대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2018년 12월 취임 후 국내 치안 상황 개선을 위해 옛 연방경찰 등을 흡수해 만든 조직이다.
멕시코 국방부는 구체적으로 1천445명의 국가방위대원이 내달 1일부터 킨타나로오주에 배치되고, 해군 100명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캉쿤 남쪽 푸에르토 모렐로스 해변에선 이달 초 대낮 고급 호텔에서 마약 조직 간의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며 투숙객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또 다른 카리브해 휴양지 툴룸에서도 역시 마약 범죄자들 간의 총격이 벌어져 인근 식당에 있던 독일인과 미국인 관광객 2명이 날아온 총알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킨타나로오주 검찰은 툴룸 일대에서 12개의 마약 조직이 영역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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