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AZ 코로나 백신 생산 계약 연말 종료 전망

입력 2021-11-18 08:39   수정 2021-11-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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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AZ 코로나 백신 생산 계약 연말 종료 전망
AZ "국내 CMO 계약 연말까지…향후 계획 지속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올해 말까지만 생산하고 종료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말로 예정된 SK바사와 AZ의 위탁생산 계약 종료를 앞두고 우리나라 정부가 AZ 백신 접종을 더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AZ는 18일 "코로나19 백신 국내 생산 계약은 올해 말까지"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며,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SK바사 역시 AZ와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기간이 올해 말까지라는 점을 확인했다.
앞서 SK바사는 지난해 7월 AZ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경북 안동의 백신 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해왔다.
AZ의 코로나19 백신은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쓰여왔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이다.
AZ가 SK바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종료하는 것은 국내에서 AZ 백신 접종이 연말로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정례브리핑에서 AZ 백신 접종을 연말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수급계획을 고려해 AZ 백신을 이용한 1차 접종은 11월 말, 2차 접종은 12월 말까지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한편 SK바사는 AZ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종료로 주요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해외의 다수 제약사에서 내년 위탁생산 계약에 대한 요청이 있어 여러 조건을 검토 중"이라며 일축했다.
지난달 SK바사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의 시설사용계약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경북 안동 L하우스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사용하는 내용이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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