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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다음달 예정된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의 특례편입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카카오페이는 코스피200 특례편입에서 시가총액 요건은 충족하지만, 알리페이 지분 적용 여부가 편입에 관건"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다음 달 코스피200 정기 변경에서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에스엘[005850], 현대중공업[329180], 카카오페이 등 4개 종목이 새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중 카카오페이의 편입에는 2대 주주인 알리페이 지분(39.1%) 분류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알리페이의 지분을 고정주식으로 분류하면 카카오페이의 유동주식은 개인주주와 보호예수를 신청하지 않은 기관 주주에 한정돼 코스피200 편입 조건(유동주식비율 1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알리페이가 가진 카카오페이 지분 중 10.7%는 보호예수가 적용되지만, 28.4%는 상장 후 매도할 수 있는 지분으로 분류돼 있다.
고 연구원은 "(알리페이 지분 전량을 고정주식으로 보면) 실질적인 유동물량이 7% 수준으로 극히 작아 편입에 부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라면서도 "편입 실패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지만 유동비율이 예외적으로 하향 조정돼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특례편입이 발표될 경우 동원F&B가 편출되거나,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쿠쿠홀딩스[192400], 넥센타이어[002350] 중 이달 3∼23일 평균시가총액이 낮은 종목이 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이달 11일 종가 기준 14만5천원으로 저점을 찍었다가 최근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에 상승세다. 17일 종가는 17만1천원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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