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구진 조사…"백신으로 끝난 게 아냐" 경고
"손씻기 53%·거리두기 25% 발병위험 감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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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마스크 의무화 정책이 코로나19 발병을 53% 감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7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호주, 중국 연구진은 이날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한 논문 '코로나19 유병률·감염률·치명률에 대한 공공 보건 정책의 효과: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소개했다.
논문은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과거 연구 논문 데이터들을 종합 분석하는 '체계적 문헌 고찰', '메타 분석' 방식을 적용한 결과 이들 대책이 모두 코로나19 발병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총 38만9천228명을 대상으로 한 6개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 착용의 경우 미착용보다 전체적인 발병 위험이 53%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 씻기 역시 1만34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3개를 종합 분석한 결과 발병 정도가 53% 감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우 10만8천93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5개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25%의 감염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이 생명을 구하는 데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으나 감염을 100% 막아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중보건 정책을 시행할 때 공동체의 보건과 사회문화적 필요를 고려해야 한다"며 "백신접종 상황에서 효과적인 공중보건 대책이 어떤 것인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악시오스는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종을 이유로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너무 서둘러선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이번 연구결과를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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