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이르면 2025년께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에 19일 주식시장에서 LG전자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066570]는 전날보다 8.98% 뛰어오른 13만3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2.24% 급등한 13만7천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LG전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설립한 합작 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 Ltd.)'을 통해 애플카 생산에 협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도 1.05% 오른 28만8천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3.51% 상승한 29만5천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도 새로 썼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춰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으며, 자율주행 시스템을 뒷받침할 칩(반도체) 개발 작업을 상당 부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85% 상승했다.
이날 현대차[005380](2.20%), 기아[000270](0.84%)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주는 연초 애플과의 협력설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후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현대차가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시한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발행 총수의 1%에 해당하는 총 276만9천388주(보통주+우선주)를 이달 19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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