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wowtv.co.kr/YH/2021-11-19/AKR20211119060600009_01_i.jpg)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인 77.7%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지난달 초 밝힌 '중화민국(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대만 정치대 선거연구센터에 의뢰해 20세 이상 성인 1천72명을 상대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중화민국(대만)을 없애고 중국의 지방정부 또는 특별행정구로 통치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제기한 중국의 주장에 85.6%가 반대했다.
최근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가 대규모로 빈번하게 활동하며 대만을 무력으로 위협하려는 중국의 행동에 대해선 88%가 반대했다.
향후 대만의 미래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관계 발전은 대만인이 결정해야 한다는 대만 정부의 입장에 대해선 85.4%가 지지했다.
대만의 미래와 관련해 '현상 유지 후 독립 또는 통일 재결정'(30.1%), '영원한 현상 유지'(26.1%),' 현상 유지 후 독립'(21.8%), '현상 유지 후 통일'(6.9%) 등 순으로 지지했다.
중국 정부가 대만 정부에 비우호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7.1%였지만 중국 정부가 대만인에 비우호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이보다 낮은 57.9%였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