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베이킹 확산에 냉동빵 시장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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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빵 시장 규모가 2년 연속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빵 시장 규모는 3조9천100억원으로 지난해(3조9천459억원)보다 0.1% 작아졌다.
2016년 3조6천930억원 규모였던 빵 시장은 2019년까지 3년간 8.7% 성장했지만, 지난해(-2.0%)와 올해는 2년 연속 주춤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제과점 방문객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제과점은 올해 전체 빵 제품의 약 30%를 판매해 대형마트(52.6%)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유통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런 제과점의 매출 감소가 전체 빵시장 규모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특히 2017년 이후 꾸준히 성장한 양산빵 시장도 올해는 규모가 작아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양산빵 시장은 1천985억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2천287억원)보다 1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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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른바 '홈베이킹' 트렌드와 에어프라이어, 와플기계 등 간편 조리기구가 확산하며 냉동생지를 포함한 냉동빵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16.6% 커졌다.
유로모니터는 "'포스트 코로나'에 진입하면 비(非)양산빵(제과점 등 전문점에서 제조해 판매하는 빵)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전체 빵 제품의 유통 규모와 매출액도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빵 시장의 종류별 점유율은 케이크류(41.1%), 식빵 등 일반빵류(37.6%), 와플과 도넛 등 페이스트리류(20.7%) 등의 순으로 높았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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