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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주밀라노 총영사관(총영사 강형식)은 20∼21일(현지시간) 밀라노 북서쪽에 있는 도시 부스토 아르시치오의 이워크 아레나에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초청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2021 이탈리아 태권도 선수권대회' 기간의 부대행사 성격인 이번 공연은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알리고 저변 확대를 꾀하고자 마련됐다.
대회에 참가한 300여 명의 선수는 물론 이탈리아태권도협회(FITA)의 안젤로 치토 회장 및 박영길 명예회장, 스테파노 페라리오 롬바르디아주 태권도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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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간판스타 비토 델라퀼라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강형식 총영사는 축사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면서 "국기원 시범 공연이 이탈리아 내 태권도 저변 확대와 함께 양국 간 스포츠·문화 교류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태권도 선수권대회는 만 17세 이상 검은 띠 유단자를 대상으로 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입상자는 국가대표 자격을 갖게 된다.
연례 대회이나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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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태권도 역사는 반세기가 넘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F) 부총재를 지낸 고(故) 박선재(1938∼2016) 씨가 1966년 로마에 첫 도장을 개관하면서 보급이 시작됐다. 이탈리아는 이후 태권도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역할하기도 했다.
올해 기준 FITA에 정식 등록된 도장은 600여 개, 회원 수는 2만6천여 명에 달한다. 유명 배우 클라우디아 제라니,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에서 뛰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도 검은 띠 유단자로 알려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등 국제대회에서도 꾸준히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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