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공포심리 활용해 매수 기회 삼아야"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내년 코스피가 실적 역성장 우려로 부진하겠으나 2분기부터 상승 반전하는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올해 연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는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에 대한 실망감이 유입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보다 부진한 디커플링(탈동조화) 국면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는 물가 정점 통과와 함께 경기 회복 기대심리가 되살아나고 글로벌 펀더멘털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한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기업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도 이러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022년 하반기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코스피 예상 변동 폭으로 2,600∼3,330을 제시하면서, 저점(2,600)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에는 1분기 공포심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불안심리가 증폭되면서 지수 레벨다운이 불가피하겠지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된 장기 상승추세 속 중기 조정국면으로 오히려 새로운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관심 종목으로 구조적 성장주, 수출주, 내수 소비주 등을 꼽으며 구체적으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 네이버, 유한양행[00010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F&F,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호텔신라[008770] 등 종목을 추천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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