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데이터센터, LNG 기화 에너지로 친환경 냉방

입력 2021-11-22 09:35   수정 2021-11-22 09:56

KT 인터넷데이터센터, LNG 기화 에너지로 친환경 냉방
KT-가스공사 협업…"월간 3만가구 소모전력 절감…탄소배출 절감정책 기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KT[030200]는 한국가스공사[036460]와 액화천연가스(LNG)의 냉열을 활용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냉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LNG 냉열은 섭씨 영하 162도 초저온의 열원인 LNG가 기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IDC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필요한 냉방 시스템의 투자비와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LNG 냉열 시스템을 KT 용산IDC에 적용하면 월간 약 12Mwh의 소모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간 400wh의 전력을 사용하는 3만가구의 사용량에 해당한다.
이 기술을 상용화해 IDC에 적용할 경우 정부의 탄소배출 절감 정책에 기여하고, IDC 운영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전력 부족으로 IDC 구축이 제한적이거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양사는 ▲ LNG 냉열 활용 IDC 냉방 솔루션 개발 및 검증 ▲ LNG 냉열 활용 국내외 IDC 사업 협력 개발 ▲ LNG 냉열 기술 기반 국내외 콜드체인 사업개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은 "한국가스공사의 LNG 사업노하우와 KT의 IDC 사업 역량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냉열 활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신수정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한국가스공사와 친환경 IDC 냉방 기술 개발을 통해 ESG(환경·사회·기업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한 탄소제로 IDC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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