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명대→1천600명대…인도와 29일부터 무격리 항공 6편 운항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약 두 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방역 조치도 완화됐다.
22일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신규확진자는 1천6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27일 1천647명 이후 가장 적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8월부터'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이후 델타 변이로 인해 하루 확진자가 3천명을 훌쩍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2천명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싱가포르는 인구 545만명 중 8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구의 23%는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백신)도 맞았다.
보건부는 21일을 기준으로 28일간 확진자 7만9천364명 중 98.8%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며, 중환자실 입원 환자 및 사망자는 각각 0.2%라고 밝혔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2.9%였다. 지난 4일만 해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2%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간 감염증가율은 0.81로, 9일 연속 1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주간 감염증가율은 그 이전 주의 지역감염자에 대한 직전 주 지역감염자 비율로, 이 비율이 1을 넘어서면 주간 지역감염자 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흐름을 고려해 싱가포르는 이날부터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식당 취식 인원 및 모임 허용 인원이 기존 2명에서 이날부터 5명으로 확대된다.
이전까지는 가족일 경우에만 5명까지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병원 및 재택 치료가정의 대면 방문도 이날부터 허용된다.
한편 싱가포르는 오는 29일부터 시행하는 인도와의 무격리 입국을 위해 민간 항공편 6편을 띄우기로 했다.
민간항공국(CAAS)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 첸나이,델리,뭄바이등 3개 도시와 싱가포르 사이에 하루 6편의 민간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교통부에 따르면 인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에는 싱가포르 전체 입국자 수의 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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