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떠이닌 술집 영업 중단…빈뚜언·박리에우 야간 통금
최근 엿새간 확진자 9천∼1만명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증가세를 보이자 각 지방성이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2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동부 떠이닌성은 이날부로 술집과 인터넷 카페, 마사지숍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식음료 판매점은 동시 수용 인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1.5m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떠이닌성은 최근 8일간 신규 확진자가 3천774명이 나왔다.
중부 럼동성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에서 돌아오는 주민의 경우 이전 72시간 내에 음성 판정을 받은 검사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했다.
럼동은 같은 기간에 518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중부 빈뚜언성은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유하는 한편 음식점의 경우 포장 판매만 허용키로 했다.
남부 박리에우는 10명 이상 모이는 실내외 활동을 금지하는 한편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외출을 제한했다.
빈뚜언과 박리에우는 같은 기간에 확진자가 각각 3천482명, 2천389명이 나왔다.
베트남은 수개월에 걸친 도시 봉쇄 및 대중교통 운행 중단 등 강력한 방역 조치로 인해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달 12일에 2천9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식당 영업을 재개하고 지역 간 이동을 허용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6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50여일만에 1만명을 넘어섰고 이후에도 9천∼1만명대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 9천882명이 나왔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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