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사업부 분할 후 자회사로 독립…"식품사업에서 건강사업 분리"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건강사업부를 독립시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을 신설한다.
CJ제일제당은 23일 건강사업부를 100%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할해 건강기능식품 법인인 'CJ Wellcare'(웰케어)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에서 건강사업을 완전히 분리하고 연구개발(R&D), 마케팅, 영업의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등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웰케어는 한층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식물성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고 소비자의 세분화된 건강 문제를 다루는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 선두주자로 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 시장'을 겨냥해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가진 바이오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케어위드와 협업을 강화해 생애 주기별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을 개발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인수한 생명과학 전문기업 '천랩'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2002년 'CJ 뉴트라'라는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비타민, 미네랄 등이 주류였던 시장에 '히비스커스', '히알루론산', '쏘팔메토' 등 기능성 소재들을 내놨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