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 10명 중 5명이 반려식물에 관심을 더 갖게 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농식품 소비자패널 726명을 상대로 지난달 8∼13일 '반려식물'과 '건강관리식물'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응답자의 41.7%는 반려식물이라는 용어를 들어봤으며 의미를 안다고 답했고, 40.6%는 용어는 들어봤지만 의미는 모른다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51.1%였다. 20∼30대 중 이렇게 답한 비율(61.1%)이 60대 이상(46.3%)보다 높았다.
일반 실내식물과 반려식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는 애착 형성 여부(43.1%)가 가장 많이 선택받았다. 이어 사람과의 교감 여부(25.3%), 관리 빈도(11.8%) 등의 순이었다.
헬스케어식물에 관해서는 용어를 들어본 적 있고 의미를 안다고 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6.7%에 그쳤다.
헬스케어식물로 적합한 식물을 5점 척도로 평가하는 문항에서는 '환경정화식물이 4.36점으로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이어 여가활동용 식물(3.90점), 아름다운 식물(3.64점) 등의 순이었다.
헬스케어식물의 기능을 물었을 때는 심리적 안정(4.19점), 신체 건강 증진(4.10점), 공간 분위기 전환(4.08점) 등 순으로 점수를 높게 받았다.
농촌진흥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은 반려식물은 기르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통해 심리적 건강에 도움 되는 식물로, 헬스케어식물은 실내 공기정화 등을 통해 신체적·심리적 건강에 도움 되는 식물로 인식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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