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지방성에 지시…"어린이 접종·부스터샷도 서둘러야"
최근 1주일간 확진자 9천∼1만명대 지속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올해 내에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각 시·지방성에 연말까지 18세 이상 인구에 대해 백신 접종을 마치라고 지시했다고 현지 관영 매체가 전날 보도했다.
베트남은 연말까지 전체 성인 인구를 대상으로 두차례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찐 총리는 이와 함께 어린이 접종과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 준비를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전체 성인 중 53.4%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전역에서 확진자 1만299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호찌민이 1천547명을 기록했고 빈즈엉(688명)과 떠이닌(564명)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수도 하노이는 260명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수개월에 걸친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로 인해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달 12일에 2천900명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방역을 완화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9천∼1만명대를 기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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