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서도 화재 발생해 9명 숨져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불가리아에서 여행객을 태운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45명이 사망했다고 타스와 AFP 통신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마케도니아에서 여행객들을 태우고 출발한 이 버스는 이날 새벽 3시께 불가리아 서부지역 스트루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충돌 사고가 발생한 뒤 불이 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버스에는 여행객 52명이 타고 있었으나 화재 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45명이 숨졌다. 7명은 수도 소피아의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타스 통신은 사망자 가운데에는 어린이 12명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전날 오후 6시께 새벽 불가리아 동부지역 한 양로원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화재 당시 양로원에는 58명이 있었고, 49명은 긴급히 대피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불가리아 당국은 "화재가 지붕에서 발생했다"며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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