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인베스트먼트 "인플레 대응위해 전세계 금리인상 불가피"

입력 2021-11-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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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인베스트먼트 "인플레 대응위해 전세계 금리인상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네덜란드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 세계에서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23일 전망했다.
마르코 월너 NNIP 투자전략 대표는 이날 NNIP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22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전 세계 통화 정책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속해서 금리 인상 정도와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며 "연준 논의가 아시아 중앙은행에 영향을 미치고 그 일환으로 한국은행도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은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기 때문에 취해지는 조치로 생각한다"며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 차원에서 금리 조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너 대표는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기술(IT) 종목이 주가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강력한 테마도 유지되고 있다"며 "겨울이 지나면서 코로나19가 어떻게 될지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이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 붕괴, 잠재적 에너지 위기 등이 시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내년 역시 더욱 복잡한 시장 환경에 맞닥뜨릴 것"이라면서도 "내년에 세계 공급망이 회복하면서 경제 성장이 정상화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부양책의 출구 전략은 질서 있고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통화 정책이나 재정 정책이 너무 일찍 매파적으로 변하면 리스크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NN 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자산 투자 전략으로 ▲ 글로벌 주식 '비중 확대' ▲ 주식투자 지역 '유로존 선호' ▲ 국채 '신중한 접근' ▲ 회사채 '하이일드보다 투자등급 채권' ▲ 탄소배출권 수혜 등을 제시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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