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건설산업 스마트화에 앞장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인천 동구 글로벌 R&D센터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건설기술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가 대형건설사와 스마트 건설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스마트 건설 플랫폼 '사이트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이트 클라우드는 드론으로 현장을 3차원으로 측정해 토공 작업의 효율성을 높인 국내 유일의 플랫폼이다.
또 건설기계들이 작업하는 건설 현장을 그대로 가상 환경으로 옮겨 놓은 '디지털 트윈' 기술 등 토공 물량 분석·관제·작업관리 기술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에 투입된 장비에는 3D 머신 가이던스 등 자동화 시스템도 적용한다.
SK에코플랜트는 스마트 건설 기술들이 실제 현장에 오차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장 데이터와 시공 노하우를 제공하고, 기술 실증 테스트 현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스마트 건설 기술은 SK에코플랜트가 운영하는 건설 현장에 실제로 적용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기술원의 이동욱 부사장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건설 기술이 건설 현장을 디지털화로 전환 시키는 열쇠가 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더욱 고도화되는 스마트 건설 기술은 향후 건설 산업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혁신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의 장효식 에코인프라 OXG장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사업 설계 시점부터 스마트 건설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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