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에어버스 A340 항공기가 최근 이 기종으로는 처음으로 남극에 착륙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항공기 전세 사업을 벌이는 포르투갈의 소형 항공사 '하이 플라이' 소속 에어버스 A340 항공기는 이달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출발해 남극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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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행은 관광업체 화이트 데저트가 남극에 세운 캠프형 리조트 울프스 팽에 물자 등을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눈으로 뒤덮인 캠프 인근 활주로에 안착한 비행기는 3시간 남짓 캠프 인근에 머물다 케이프타운으로 귀환했다.
이 항공기는 왕복으로 10시간 30분간 4천630㎞를 이동했다.
현재 남극에는 공항이 없다. 다만 50개의 착륙장과 활주로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여러 보급용 항공편이 남극에 착륙했지만 대형 기종인 A340이 눈 덮인 활주로에 착륙한 것은 상당히 극적인 일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CNN에 따르면 남극 대륙의 상공을 비행한 첫 기록은 1928년이었다.
당시 호주의 군 조종사이자 탐험가인 조지 휴버트 윌킨스가 단엽기 '록히드 베가 1호'를 타고 남극 상공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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