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강세 마감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하며 이틀째 3,000선을 밑돌았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4포인트(0.10%) 내린 2,994.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01포인트(0.30%) 높은 3,006.34에서 시작해 장 초반 3,017.90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기관의 매도 폭이 커지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천920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천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3천172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1천186억원), SK하이닉스(533억원) 등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에서도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영향이 이어진 모습이었다. 지난 이틀간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세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거래일 동안 미국 기술주 매물이 출회되고 나스닥지수가 부진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함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등 다수의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관망 심리도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포스코[005490](-2.09%), 현대차[005380](-1.40%), 네이버[035420](-1.25%)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0.66%)는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는 25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KB금융[105560](0.88%), 신한지주[055550](1.21%) 등 금융업(1.24%)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63%) 오른 1,020.13에 마쳤다.
지수는 전날 대비 1.51포인트(0.15%) 높은 1,015.23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1,003.19까지 떨어지며 1,000선을 위협받았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25억원, 기관이 30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명을 넘었다는 소식에 진단키트주 씨젠[096530](12.97%)이 급등했다.
최근 약세를 보인 펄어비스[263750](2.97%), 위메이드[112040](1.41%), 에코프로비엠[247540](2.21%), 엘앤에프[066970](5.52%), 천보[278280](3.20%) 등은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0조6천995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1조16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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