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DCF 인도네시아 차관 지원한도액 5년간 15억달러로 증액

정부, EDCF 인도네시아 차관 지원한도액 5년간 15억달러로 증액
한-인도네시아 ODA 통합 정책협의…EDCF 지원 후보사업 22건 발굴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인도네시아 차관 지원한도액을 내년부터 5년간 15억달러로 올린다.
기획재정부는 24일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가 '제5차 한-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협의'를 화상으로 열고 EDCF 기본약정 갱신과 지원 후보사업 발굴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6∼2021년 6억달러였던 EDCF 인도네시아 차관 지원한도액을 2022∼2026년에는 15억달러로 증액해 기본약정을 갱신하기로 했다.
대형 인프라 개발협력 수요, 양국 간 그린·디지털·보건 분야 ODA 협력 등을 고려해서다.
양국은 향후 문안 협의 등을 통해 EDCF 기본약정이 조속히 갱신 체결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대형 인프라 분야에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는 EDCF 차관 지원 후보사업 22건도 발굴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정책과 관련해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공유하는 '정부통합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는 내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1억8천만달러를 투자한다.
'자카르타 전기차 인프라 구축 사업'에는 2023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1억2천만달러를, '바탐섬-빈탐섬 간 해상교량사업'에는 2023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6억1천만달러를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올해 16개 기관이 시행 중인 3천500만달러 규모의 54개 무상 ODA 사업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그린뉴딜·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ODA 관련 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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