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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대만 문제로 외교관계를 격하한 리투아니아를 향해 강력한 경제 보복을 예고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투아니아에 경제·무역 분야 징벌적 조처를 할 것이냐는 물음에 "잘못을 저질렀으니,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는 신의를 저버리고 알면서도 잘못을 저질렀다"며 "공공연히 '하나의 중국·하나의 대만'을 조성해 국제적으로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지키고, 핵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리투아니아가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 대표부' 개설을 허용하자 보복 조치로 외교관계를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급으로 격하시켰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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