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활성 바이러스로 만든 사백신…지난 6월 임상 3상 시작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자국 연구진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허가 신청을 받았다고 터키 보건부 장관이 밝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기쁜 소식을 알리고 싶다"며 "우리가 자체 개발한 투르코백 백신의 긴급 사용 신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투르코백은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과 마찬가지로 불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만든 사백신이다.
터키보건연구소와 카이세리 에르지에스 대학 연구진이 공동개발했으며, 지난 6월 임상 3상 실험을 시작했다.
코자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 과학위원회가 투르코백 임상 실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했으며, 어떤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터키는 지난 1월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4월부터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접종도 시작했다.
코로나19 관련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터키의 백신 1차 접종률은 65.99%, 2차 접종률은 59.02%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천592명, 누적 확진자 수는 865만2천17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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