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추가인상 내년 1월 유력…국채금리 급등세 일단락"

입력 2021-11-26 09:28   수정 2021-11-26 09:31

"기준금리 추가인상 내년 1월 유력…국채금리 급등세 일단락"
증권가 금리 동향 전망…"내년 2∼6월, 통화정책 결정 휴지기될수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금통위는 전날 기준금리를 연 1.00%로 0.25%포인트 올렸고 이주열 한은 총재는 내년 1분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준금리가 내년 1월 연 1.25%, 같은 해 3분기 연 1.50%, 2023년 연 1.75%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2% 물가상승률과 3%의 경제성장률이 이어진다는 전제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최종적으로 연 1.75%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조용구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에 또 인상돼 연 1.25%에 도달한 이후 추가 인상 허들이 높아지는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추가 인상 시점은 2월보다 1월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조종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한은 총재가 원론적으로 정치 이벤트와 선 긋기를 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을) 2월로 미룰 가능성은 작다"며 1분기 인상 후 3분기 초 추가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금통위와 이 총재의 발언을 고려할 때 지난 9월과 지난달에 나타난 국고채 금리 급등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봤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0월 장중 연 2.20%까지 상승하는 과정에서 기준금리가 연 1.75%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
신영증권은 3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말까지 직전 고점 수준인 연 2.10%, 연 2.50%를 무난히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조종현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 심리와 시장의 괴리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내년 연속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고려하면 장기물이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전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채권금리의 속성상 최종 기준금리를 선반영한 이후 단기적으로 반락 흐름이 뒤따랐고, 적어도 내년 2∼6월은 통화정책 결정의 휴지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금통위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단기적인 금리 하락을 예상한다"며 다음 달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85∼2.00%,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25∼2.45%에서 각각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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