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대 327…캐나다서 득표같아 추첨으로 시장 당선 가려

입력 2021-11-26 14:43  

327 대 327…캐나다서 득표같아 추첨으로 시장 당선 가려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한 소도시에서 치러진 시장 선거에서 경쟁 후보 간 같은 득표수가 나오자 추첨으로 당선자를 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띠르면 퀘벡주의 소도시 생장 드 일르도를레앙시에서 7일 실시된 시장 선거에서 두 후보가 득표수가 같았다.
인구 1천200명의 이 소도시에서 시장 선거 개표결과 장 라푸앵트 후보가 경쟁자인 현직 시장 장클로드 폴리오를 1표차로 눌렀다.
이에 폴리오 시장은 자신에게 투표한 2표가 무효로 처리됐다며 재검표를 요구했고 그 결과 두 후보의 득표수가 327표로 같아졌다.
퀘벡주 법원은 주 선거법에 따라 23일 추첨으로 당선자를 가리기로 했고, 담당 판사는 자신의 모자에 넣은 추첨 용지를 두 후보에게 뽑도록 했다.
행운은 도전자였던 라푸앵트 후보에게 돌아갔다.
이에 따라 이 소도시의 시장이 24년 만에 바뀌게 됐다.
뽑기로 시장이 된 라푸앵트 후보는 "추첨으로 시장에 당선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추첨이 러시안룰렛 게임 같았다고 말했다.
현직에서 물러나는 풀리오 시장은 "개인적으로는 재선거를 원한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법이 추첨하도록 정했으니 법을 따라야 한다"며 결과를 인정했다.
퀘벡주에서 동수의 최다 득표로 추첨을 통해 당선자를 가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 선거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생오귀스탱의 시장이 추첨으로 재선됐다.
또 이번 지방 선거에서 최소 두 곳의 시 의원이 각각 같은 방식으로 선출됐다고 CBC가 전했다.
jaey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