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에 프랑스 해외영토 의료진 백신 의무접종 연기

입력 2021-11-27 02:36  

폭력시위에 프랑스 해외영토 의료진 백신 의무접종 연기
카리브해 과들루프·마르티니크 소요 격화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방역규제 강화에 반발해 폭력 시위가 잇따르자 프랑스가 카리브해 해외영토에서 의료인력 백신 의무화를 연기했다.
26일 로이터와 AP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대서양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에서 의료인력 백신 의무화를 연말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마르티니크에서는 25일 방역규제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관을 해치고 기자들을 공격하는가 하면 건물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26일 시위대가 밤 사이 보안요원들과 기자들을 향해 총격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과들루프에서도 시위대가 18일부터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상점에 불을 지르거나 약탈했으며 그 과정에 경찰과 충돌했다.
가브리엘 아탈 정부 대변인은 지난주 시위 발생 이후 두 지역에서 경찰관 수십명이 다치고 150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경제, 사회, 인종적 차별에도 분노를 드러내며 임금과 실업수당 인상, 교사 채용 확대 등도 요구하고 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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