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거주 일본인 대피 목적 자위대기 파견 필요성 조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에티오피아 내전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자위대 조사팀을 인접국인 지부티에 26일 파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7일 도쿄도(東京都) 네리마(練馬)구 등에 있는 육상자위대의 아사카(朝霞)주둔지에서 열린 사열식 훈시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위대 조사팀은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 항공기를 파견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 항공기 파견에 대해 "교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에티오피아) 정세 추이를 확실히 판별한 후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사열식 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에티오피아 정세에 대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보수집을 위해 (자위대 조사팀) 파견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에티오피아에선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초 정부군과 북부 티그레이주 인민해방전선(TPLF)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후 전투와 공습으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와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에티오피아를 떠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