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오미크론에 강한 위기감"…입국 규제 강화할듯

입력 2021-11-29 11:14   수정 2021-1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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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오미크론에 강한 위기감"…입국 규제 강화할듯
아프리카 9개국 신규 입국 금지 이어 대상국 확대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 규제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오미크론에 관해 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확대 움직임도 있으므로 국경 검역 대책을 한층 강화하는 것을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고 싶다"고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한 아프리카 9개국에서 오는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하는 한편 이들 국가에서 귀국하는 일본인과 다시 입국하는 외국인은 검역소 지정 시설에서 열흘간 대기하도록 했다.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비춰보면 조만간 입국 규제 조치가 추가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 통신은 정부가 입국 규제 대상국을 확대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부스터 샷'(3차 접종)을 시행할 것이냐는 물음에 "백신이나 치료 약은 전문가 사이에서 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것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 현재 상황에서는 백신은 예정대로 접종을 개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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