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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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9일 "기존의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노사 모두 국민 앞에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경총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심포지엄'의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세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상황을 경험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신산업이 발생하고, 경제·사회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의 투쟁적인 노동 운동에 대해 공감하기 어렵다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노사 모두가 국민 앞에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손 회장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중심의 새로운 노동조합은 분배보다는 공정을, 투쟁보다는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대립적인 노사 관계의 변화 필요성과 함께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도 "최근 우리 노동시장 내 산업과 고용형태, 세대 등의 급속한 전환은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가 기본 토대가 될 때 위기를 넘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앙과 현장에서 끊임없는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임금과 고용, 노조 활동이 안정된 노동자는 관성적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가 아닌 협력적 노사관계의 구축을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상임부위원장도 다가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적·공생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은 더이상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정 한국외대 교수는 "일본이 전후 경재 재건 과정에서 극심한 노사 갈등을 겪었지만, 대립적 노사관계를 극복하자 고도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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