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LG전자[066570]는 충남 당진시에 있는 KG동부제철[016380] 당진공장에 단일 현장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피크 저감용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피크 저감용 ESS는 전기 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의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사용하게 함으로써 공장의 전기요금을 낮춰준다.
이번에 설치된 ESS는 한국동서발전이 운영하며, 향후 15년간 약 960억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LG전자 측은 예상했다.
LG전자는 배터리 용량 174.7메가와트시(MWh), 전력변환장치(PCS) 용량 40㎿의 ESS를 구축했다.
우리나라 4인 가구의 하루 평균 전력소비량 11.7kWh를 기준으로 하면 1만5천여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ESS에는 LG전자의 PCS와 전력관리시스템(PMS),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한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화재확산 방지 시스템도 적용됐다.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연기감지기가 화재 여부를 감지하고 해당 배터리 모듈 내에 물을 직접 주입해 확산을 차단한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2월 전남 신안군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 배터리 용량 340MWh의 국내 최대 ESS를 구축하는 등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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