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남학생에 이어 여중생도 사망…고열 증세로 치료 받아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 나왔다.
3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 9학년 여학생이 지난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다음날 숨졌다.
이 학생은 백신 접종 후 밤새 고열에 시달리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베트남에서 9학년은 중학교 졸업반에 해당한다.
하노이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앞서 북부 박장성에 거주하는 16세 남학생도 지난 24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과민성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갔지만 결국 나흘 뒤 사망했다.
베트남은 현재까지 30개 시·성에서 12∼17세 청소년 200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는 해당 연령대의 23%를 넘는 수치다.
베트남은 청소년 접종용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지정했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전역에서 확진자 1만3천758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호찌민에서 1천554명이 나왔고 남부 껀터(913명)와 빈즈엉(719명)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베트남은 현재까지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4천970만명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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