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신임 대표이사에 최철곤 부사장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장비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산업차량(지게차) 사업 부문을 현대제뉴인에 매각했다.
현대건설기계는 30일 오전 현대건설[000720] 계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산업차량 사업을 내년 1월 1일부로 현대제뉴인에 1천360억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산업적 특성이 다른 산업차량 부문을 매각하고 건설기계 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대금은 한국조선해양[009540]이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법인 지분 100%와 중국지주법인 지분 40%를 사들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건설기계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현지 법인의 경우 현대건설기계의 보유 지분이 없는 상태였다.
아울러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최철곤 부사장이 현대건설기계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주총에 앞서 지난 25∼26일 자사주 5천주를 매입한 바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최 신임 대표는 현대건설기계의 미래 기업가치에 비해 현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의 의지를 나타냄과 동시에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까지 2017년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러시아·아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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