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노벨상' 만든다…SK바사-국제백신연구소 '박만훈상' 제정

입력 2021-11-30 16:34  

'백신 노벨상' 만든다…SK바사-국제백신연구소 '박만훈상' 제정
매년 4월 시상식 정례화…국내외 백신 산업 기여 인물·단체 시상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와 함께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부회장을 기려 '박만훈상'을 제정하고 운영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박만훈상이 '백신 분야의 노벨상'에 해당하는 권위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하고, 첫 시상은 박 부회장의 타계 1주기인 내년 4월 25일에 하기로 했다. 백신 업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개인 및 단체를 추천받아 심사해 연 1회 시상할 예정이다. 심사는 IVI 사무총장 등 8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맡는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박 부회장은 IVI와 함께 장티푸스 백신 등 혁신적인 백신을 개발해 공중보건 증진에 공헌했다"며 "IVI는 그의 유산을 기억해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국내 백신 연구에 한 획을 그은 박 부회장의 열정과 소망이 백신 산업에 기여할 인재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박만훈상이 백신 분야의 명예롭고 권위 있는 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 연구개발(R&D)의 선구자로, SK케미칼[285130] 백신 사업의 성장을 견인해 지금의 SK바이오사이언스로 키우는 데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사노피파스퇴르와의 차세대 폐렴 백신 공동개발 계약과 IVI 및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과 장티푸스 백신 개발 협력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세포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백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백신 주권 확립에 앞장선 것도 고인의 업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생산에 쓰이는 핵심 기술 역시 생전에 고인이 확립한 세포배양 기술이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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