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국과 영국, 캐나다 등 32개국이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던 관세 감면 혜택(일반특혜관세제도·GSP)이 다음 달 1일부터 폐지된다고 베이징청년보가 30일 보도했다.
GSP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 제품에 부여한 보편적·비차별적·비호혜적인 관세 감면 제도다.
1978년 제도 도입 후 40개국이 중국에 이 혜택을 부여했다.
GSP 폐지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더는 개도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앞서 2014년 스위스, 2019년 일본, 지난달에는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가 각각 중국에 대한 GSP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GSP를 유지하는 국가는 노르웨이, 뉴질랜드, 호주 3개국만 남게 됐다.
신문은 "32개국이 관세 감면 혜택을 중단하면 수출업체들이 한동안 압박을 받겠지만, 중국 제품의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어 무역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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