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파편의 엄습'…ISS 비행사 유영 5시간 전 연기

입력 2021-11-30 18:30  

'우주파편의 엄습'…ISS 비행사 유영 5시간 전 연기
러시아의 자국 위성요격 시험 후 파편 위협 증가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접근한 우주 잔해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우주비행사의 외부 유영 임무를 연기했다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NASA 소속 우주비행사 토마스 마시번(61)과 케일라 브라운(34)은 이날 고장 난 ISS 안테나를 교체하기 위해 우주 유영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들은 20년 이상 된 고장 난 S 주파수대 무선 통신 안테나를 새 예비부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NASA는 임무 수행 5시간 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주비행사들의 외부 유영 임무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NASA는 트위터에서 "우주정거장에 접근하는 파편과 관련한 통보를 받았다"며 "우주비행사들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적절하게 평가하기 어려웠기에 추가 정보를 얻을 때까지 예정했던 임무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구에서 약 402㎞ 떨어진 궤도를 도는 ISS에 우주 잔해물이 얼마나 가까이 접근했는지, 파편들이 러시아의 자국 위성요격 시험과 관련 있는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5일 러시아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자국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위성요격 시험을 단행했다.
이를 두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위성 파괴로 1천500여 조각의 우주 파편이 발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전문가들은 발생한 잔해물들이 우주 공간을 떠돌며 지구 궤도로 올려진 다른 발사체와 충돌하는 등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NASA는 "러시아의 위성 파괴로 발생한 잔해물이 흩어진 상황이지만 남아있는 파편이 우주 정거장 전체에 계속해서 위험을 가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미사일 시험 이전과 비교해 우주비행사들의 우주복이 (파편에) 뚫릴 위험이 7% 증가했다"고 말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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