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바이오 기업 아이진[18549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아이진은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EG-COVID'를 개발중이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후보물질의 임상 1·2a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해왔다.
아이진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에 따라 mRNA 기반의 신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기존 mRNA 백신 후보물질 연구를 함께 진행했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업체 팜캐드와 협력하고 있다. 앞서 팜캐드는 mRNA 서열 최적화와 스파이크 변이 단백질 구조 연구 등을 아이진과 함께 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팜캐드가 오미크론 변이의 mRNA 서열을 분석해 안정성이 확보된 후보물질 정보를 아이진에 제공했다"며 "현재 아이진은 mRNA 합성을 위한 플라스미드 제작에 착수한 상태여서 플라스미드 제작이 완료되면 신규 백신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4일 남아공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 변이가 나타난 새로운 변이가 발견됐다고 보고하면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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