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국 PMI와 대조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차이신(財新)이 집계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차이신은 11월 제조업 PMI가 전달의 50.6보다 낮아진 49.9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앞서 지난 8월에도 49.2를 기록하며 50 밑으로 떨어졌다. 9월 제조업 PMI는 50.0였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준다.
차이신은 "제조업 PMI가 8월에 이어 다시 50 아래로 떨어져 제조업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는 중국 국가통계국 PMI와 대조를 이룬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는 50.1로 10월의 49.2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대란, 세계적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적 확산,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의 여파 속에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제조업 PMI는 지난 9월과 10월 기준선인 50 밑으로 내려갔다.
차이신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喆)는 "11월 제조업 분야 생산은 전력난 완화 속에서 빠르게 회복됐으나 코로나19와 물가 상승의 압박 속에서 수요는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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